가는패 아카이브는 ‘1980년대 소집단 미술운동 아카이브’의 하위 시리즈이다. 가는패 관련 기록들은 1987년에서 1994년까지 생산되었다. 당시 가는패의 회원이던 오진희 작가와 신경숙 작가가 주로 소장하고 있다. 기록은 총 74건으로, 정부의 미술탄압에 대한 대응과 항거 즉, 서울민족민중미술운동연합(‘서미련’) 구속사건, 탈취된 미술품을 되찾기 위한 노력과 관련된 문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미련’ 작가들의 석방 노력을 위해 연대한 단체들의 각종 탄원서, 성명서, 대국민 성명, 정부의 미술탄압에 대한 대응계획 문건들과 활동에 관한 신문 스크랩, 국제 인권단체 엠네스티에서 작가를 구명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보낸 석방 촉구 서한 등이 있으며, 그 외 가는패의 노동운동 지원을 위한 활동 사진앨범 등이 포함되어 있다. 가는패의 활동사 전체를 꿸 수 있는 연대기적 기록들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