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1월부터 태평양전쟁에 출전한 공군 가미카제(神風)를 기념하는 초상조각 작업을 시작했다. 첫 가미카제 조상으로 당시 조선총독의 아들 아베소위를 선택해 제작했는데 아베 소위의 어머니이자 조선총독의 부인인 미츠코가 4월 27일 작업장소인 대화숙(大和塾) 미술료(美術寮)를 직접 방문했다. 매일신보는 이 작품을 “아베소위의 굳게 닫은 입술에는 조국과 동포를 사랑하는 뜨거운 순정이 서리고, 불이 일듯이 허공을 노리는 눈동자에는 멀리 푸른 대공에 대한 끝없는 투지가 불타고 있었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윤효중은 이 작품을 총독관저에 마련한 아베 소위 위패 앞에 바칠 것이며, 조선이 낳은 가미카제의 흉상을 모두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