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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2015-2) = 東醫寶鑑(2015-2)

『동의보감(東醫寶鑑)』은 허준(許浚,1539∼1615)이 1610년(광해군 2)에 조선과 중국에 유통되던 의서와 임상의학적 체험을 통한 치료법을 엮어놓은 우리나라 최고의 한의서이다. 선조는 1596년에 허준과, 양예수(楊禮壽), 이명원(李命源) 등에게 명하여 의서를 편찬토록 하였으나 전쟁으로 중단되었다. 이후 허준은 14년 동안 정력을 쏟아 1610년에 드디어 완성하였으니 이것이『동의보감』이다.『동의보감』은 우리나라 사람이 찬술한 의서 중에서 최고라는 국내외의 평가를 받고 있다. 초간본은 편찬된 지 3년 후인 1613년(광해군 5) 11월에 내의원에서 목활자로 간행하였으며, 모두 25권 25책이다. 내용은 목록 2권, 「내경편(內景篇)」4권 26조,「외형편(外形篇)」4권 26조,「잡병편(雜病篇)」11권 38조,「탕액편(湯液篇)」3권 17조, 「침구편(鍼灸篇)」1권 1조 등 모두 25권 108조목으로 구성되었다. 전개방식은 내경, 외형, 잡병, 탕액, 침구 등의 5대강(大綱)을 기준으로 각기 세부 분류한 다음 해당되는 병의 이론, 처방, 출전을 밝혀놓았다. 『동의보감』은 조선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에도 광범위하게 유포되었다. 곧 명말청초(明末清初)에 중국으로 유출되어 중국에서는 1763년(乾隆 28)이후 수차례 간행되었다. 일본에서도 1724년(享保 9)에 교토서림(京都書林)에서 처음 간행된 이후 1799년(寛政 11)에는 오사카서림(大坂書林)에서 재판본이 간행되는 등 『동의보감』은 동양의학의 필독서가 되었다. 한국학연구원 소장본 『東醫寶鑑』에는 內賜記가 없다. 그러나 서문의 앞부분에 ‘宣賜之寶’를 찍었고, 우측 변란 밖으로 후에 조선총독부에서 찍은 ‘茂朱赤裳山 史庫所藏 朝鮮總督府寄贈本’이라는 長方形朱印이 있어 적상산사고본임을 알 수 있다. 다른 사고본의 내지에 內賜記가 있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책이 기증되는 특정 시기에 해당 면이 결실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국학연구원 소장본 『東醫寶鑑』은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과 동일본으로 완질을 갖추고 있으며, 보존 상태도 매우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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