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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장묘역 = 閔鎭長墓域

‘민진장 묘역’은 조선 숙종대 문신인 민진장((閔鎭長, 1649~1700)의 묘역이다. 효행이 뛰어나서 정문(旌門 ; 충신, 효자, 열녀 등을 표창하고자 그 집 앞에 세우던 붉은 문)이 세워졌다. 묘역은 부인 의령남씨(宜寧南氏)와 합장된 단분(單墳; 하나의 봉분)의 형태이다. 봉분은 사각형인데, 둘레석을 조성하여 봉분을 보호하였다. 조선 후기에는 흔치 않은 형태다. 봉분 정면 왼쪽에는 묘표(墓表 ; 무덤 주인공의 이름 등을 새긴 비석)를 세웠는데, 1734년(영조10)에 건립한 것이다. 묘표는 옥개방부형(屋蓋方趺形; 지붕모양의 머릿돌과 사각 받침돌의 비석 형태)이며 균형감이 우수하다. 문석인은 양관조복형(梁冠朝服形; 머리에는 양관을 쓰고, 조복을 입은 문신의 형태)으로 규모가 장대하고 화려한 장식을 한 18세기 초기의 대표적인 석인상이다. 망주석은 몸돌에 세호(細虎; 망주석 몸돌 부분에 조각된 상서로운 동물 문양 장식)를 조각하였는데, 입에는 서기(瑞氣)를 물고 있고 머리에는 뿔이 나 있으며, 풍성한 꼬리가 있는 신비한 모습이다. 묘역 입구에 신도비를 세웠는데, 1743년(영조 19)에 건립한 것이다. 변형된 옥개방부형(屋蓋方趺形; 지붕모양의 머릿돌과 사각 받침돌의 비석 형태)이며 지붕돌 위에 웅크린 용을 크게 조각하여 얹었다. 받침돌의 앞면에는 역동적인 현무문양을, 양옆에는 사자문양을 회화식 기법으로 조각하였는데, 이러한 표현은 희귀하면서 예술적 가치가 높다. 이 묘역은 묘제의 원형과 시대성을 잘 유지하고 있어 중요하다. 특히 석물은 장식을 극대화하였고, 조각기법은 독특하면서도 예술성이 뛰어나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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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일명 1647265.jpg
  • 파일 형식 jpg
  • 파일 크기 0.125MB
  • 너비 375
  • 높이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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