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화학교는 1898년 서울에서 민영환이 설립한 민족사립학교로, 민영환이 서구제국을 둘러본 뒤, 외국어와 선진문물의 수용을 목적으로 설립하였다.
흥화학교 회계부(1906년)는 민영환이 순국 자결한 후 1906년 1월부터 12월까지 흥화학교의 입출금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교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일상생활물품(종이, 분필, 숯, 장작, 물 등)을 비롯해서 직원 월급, 구독 신문, 직원 출장비, 구입한 책 내역 등이 있다. 이를 통해 당시 전반적인 흥화학교 운영 양상을 보여주는 실증자료로서 가치가 크다.
흥화학교 포증서, 진급증서, 졸업증서는 윤희겸이라는 인물이 각각 1909년, 1910년, 1911년에 받은 증서이다. 특히 진급증서와 졸업증서에는 과목별 교사의 이름과 날인이 확인되는데, 주시경(1876~1914)을 비롯해 이중화(1881~미상), 여규형, 유병필, 백상규 등 당시 지식인들이 교사로 활동했던 상황을 알려주는 실물자료 측면에서 주목할만 하다.
흥화학교 회계부 및 증서류는 구한말 흥화학교의 운영 상황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실증 자료이자, 구한말 교육사와 국권회복운동 이해에 도움을 주는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 파일명 2023102014070701.jpg
- 파일 형식 jpg
- 파일 크기 1.433MB
- 너비 2000
- 높이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