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비가 있는 지지대고개 정상으로부터 옛 경수 국도를 따라 노송이 있는 약 5km의 지대다.
정조(재임 1776~1800)가 생부 장헌세자의 원침인 현륭원 식목관에게 내탕금 1,000냥을 하사하여 이곳에 소나무 500주와 능수버들 40주를 심게 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대부분 고사하고 1권역 효행기념관 부근 9주, 2권역 삼풍가든 부근 21주, 3권역 송정초등학교 부근 8주 등 총 38주의 노송만이 보존되고 있다.
조선 시대에는 '존송(尊松)'사상이라는 게 있을 정도로 소나무를 끔찍이 아꼈다. 소나무는 정중하며 엄숙하고 과묵하며 고결하며 기교가 없고, 고요하며 항상 변하지 않고 자연스러우며 잘 어울리는 까닭에 우리 민족의 심성을 사로잡아 왔다.
현재 노송지대는 대기 및 토질 오염과 차량 진동 등으로 인해 죽거나 솔나방의 유충, 솔잎혹파리·소나무좀 등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여 노송을 보호하기 위한 관리와 보존계획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