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서울과 인접해 있어 다른 지역보다 개발의 속도가 빠르므로 우리 고유의 많은 민속과 구비전승이 그만큼 빠르게 소멸되어 가고 있으며, 마을 곳곳에 산재한 우리의 무형문화가 직·간접적으로 서구문화의 횡포 앞에서 마치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다시 한 번 내고장 문화 창달에 참고가 되며, 21세기를 향한 용인시민들이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본 구비전승 자료조사는 예로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승되는 전설, 민담, 민요, 무가 등을 정밀조사하여 사실 여부와는 관계없이 흥미있게 시대에 따라 통시적인 변화 양상을 가늠할 수 있고, 한줄기 연관성과 공통성이 대상에 따라 미래 지향적인 삶을 모색함에 있다. 이를 위해 용인지방을 5개 지역, 즉 동부지역(백암면, 원삼면), 북부지역(모현면, 포곡면), 남부지역(남사면, 이동면), 서부지역(기흥읍, 수지읍, 구성면), 중부지역(용인시, 양지면)으로 나누어 정밀조사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