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내용 (전면) 八紘一宇/ 從三位伯爵野田鍾憲 謹書 (우측) 開校三十周年紀念/ 昭和十六年九月一日/ 同窓會 後援會 謹呈 풀이 (전면) 팔굉일우 종삼위 백작 송종헌 씀 (좌측) 개교 30주년 기념 쇼와16년(1941) 9월 일 동창회 후원회 삼가 올림 설명 이 비는 1941년 9월 양지공립보통학교(1911.9.1. 공립보통학교로 개편)의 개교 30주년을 기념 하기 위해 동창회후원회가 건립하였으며, 글씨는 1925년 8월 정미칠적 송병준의 작위를 세습 한 백작 송종헌(창씨명 野田鐘憲, 1876~1949)이 썼다. 양지초등학교 운동장에 방치되어 의자 로 사용되던 것을 2008년 9월 발견하여 전시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송종헌은 중추원 참의 (1921.4~1933.6), 조선귀족회 이사(1942.4), 일본제국의회 귀족원 칙선의원(1945.3)을 역임한 대표 적인 친일파 중 하나이다. ‘팔굉일우’란 일본이 초대 ‘천황’으로 받드는 ‘진무(神武)’의 즉위조서에 나오는 용어로, “팔방(온 세 상)이 하나의 집을 이뤄 천황의 치세에 든다”는 의미이다. 일제가 1937년 중일전쟁을 계기로 국민 정신총동원운동을 전개하면서 천황중심주의의 시국구호로 널리 전파하였으며, 특히 ‘황기 2600 년’이 되던 1940년에는 이를 경축하는 기념 조형물로 전국 각처에 조성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