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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대례식 헌송문 = 卽位大禮式獻頌文

이 헌송문에서 이인직은 일계(一系)의 황통(皇統)을 찬양하고 천황의 덕성을 칭송하면서 즉위를 진하(進賀)하는 충정을 밝혔다. 삼가 생각건대, 황가(皇家)가 한 계통으로 서로 전하매 이에 문덕(文德)을 크게 펼쳤고, 伏以皇家以一系相傳誕敷文德 성인께서 큰 보배로 삼는 것을 위(位)라고 하는바 주역(周易) 계사(繫辭)에 이르기를, “천지의 큰 덕을 생(生)이라고 하고, 성인의 큰 보배를 위(位)라고 한다.(天地之大德曰生 聖人之大寶曰位)” 하였다. 이에 예의(禮儀)를 잘 닦았습니다. 聖人之大寶曰位聿修禮儀 그러니 임어(臨御)하는 날에 진하(進賀)하는 것을 어찌 그만둘 수 있겠습니까. 臨御之辰晉賀曷已 공경히 생각건대 천황폐하께서는, 자태는 상성(上聖)들보다 빼어나고, 덕(德)은 동궁(東宮)에서 흘러 전해졌습니다. 欽惟天皇陛下姿挺上聖德毓東宮 크게 드러나고 크게 이으매 사해사람들이 성효(聖孝)를 표준으로 삼았고, 잘 계승하고 조술하매 동양(東洋)이 그에 힘입어 평화를 누리었습니다. 丕顯丕承四海準諸聖孝 善繼善述東洋賴以平和 이에 길한 달을 맞이하여 면복(冕服) 면복(冕服) : 황제가 종묘나 사직에 제사지낼 때와 정조(正朝), 동지(冬至), 수책(受冊), 납비(納妃) 등의 의식을 올릴 때 착용하는 대례복(大禮服)으로, 면류관(冕旒冠)과 곤복(袞服)으로 차림을 한다. 을 새로 입게 되었는바, 이에 좋은 날짜를 가려 성대한 전례를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迨吉月冕服之就新肆令辰縟典之載擧 은나라 고종(高宗)의 양음(諒陰) 양암(諒陰) : 황제가 상중(喪中)에 있는 것을 뜻한다. 을 본받아서 삼년 동안 말하지 않을 것을 생각하였고, 儀殷宗之諒陰思道三年不言 주나라 임금의 향명(嚮明) 향명(嚮明) : 하늘이 장차 밝아짐을 뜻하는 말로, 주역 설괘전(說卦傳)에 이르기를, “성인은 남면을 하여 천하를 다스리거니와, 밝아지는 곳을 향해 다스린다.(聖人 南面而聽天下 嚮明而治)” 하였다. 을 뒤쫓아서 사방에서 와서 축하하는 다스림을 베푸셨습니다. 追周后之嚮明出治四方來賀 정사를 펼치는 것은 비유하자면 북극성(北極星)이 북쪽에 있는 것과 같고,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은 공손하게 자신을 낮추어서 남면(南面)을 하셨습니다. 爲政焉譬辰居北其位則恭已正南 삼가 생각건대 신은, 종적은 현관(賢關)에 머물러 있으나, 마음은 천궐(天闕)을 향해 가 있습니다. 伏念臣跡滯賢關心懸天闕 매번 해바라기가 태양을 향하여 기우는 정성 해바라기가……정성 : 임금을 향하여 충성을 다하고자 하는 충정(衷情)을 말한다. 해바라기는 항상 해를 향해 피므로, 이를 인하여 임금에게 충성을 바치고자 하는 정성을 뜻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을 품고 있으면서도 비록 조정 반열에 나아가 끼일 수는 없으나, 每懷葵藿之傾日縱未列於鵷班 멀리 봉래의 오색구름 봉래의 오색구름 : 일본의 황궐(皇闕)이 있는 곳을 뜻한다. 봉래는 동해 바다 가운데 있다고 하는 삼신산(三神山) 가운데 하나인데, 여기서는 일본을 뜻하는 말로 쓰였다. 또 임금이 머물고 있는 대궐의 위에 는 항상 오색구름이 떠 있다고 한다. 을 바라보매 스스로 축원하는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遙瞻蓬萊之五雲不自勝其鰲抃 1915년 11월 10일에 조선총독부 경학원 사성 신 이인직은 지어서 올립니다. 1)주역(周易) 계사(繫辭)에 이르기를, “천지의 큰 덕을 생(生)이라고 하고, 성인의 큰 보배를 위(位)라고 한다.(天地之大德曰生 聖人之大寶曰位)” 하였다. 2)면복(冕服) : 황제가 종묘나 사직에 제사지낼 때와 정조(正朝), 동지(冬至), 수책(受冊), 납비(納妃) 등의 의식을 올릴 때 착용하는 대례복(大禮服)으로, 면류관(冕旒冠)과 곤복(袞服)으로 차림을 한다. 3)양암(諒陰) : 황제가 상중(喪中)에 있는 것을 뜻한다. 4)향명(嚮明) : 하늘이 장차 밝아짐을 뜻하는 말로, 주역 설괘전(說卦傳)에 이르기를, “성인은 남면을 하여 천하를 다스리거니와, 밝아지는 곳을 향해 다스린다.(聖人 南面而聽天下 嚮明而治)” 하였다. 5)해바라기가……정성 : 임금을 향하여 충성을 다하고자 하는 충정(衷情)을 말한다. 해바라기는 항상 해를 향해 피므로, 이를 인하여 임금에게 충성을 바치고자 하는 정성을 뜻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6)봉래의 오색구름 : 일본의 황궐(皇闕)이 있는 곳을 뜻한다. 봉래는 동해 바다 가운데 있다고 하는 삼신산(三神山) 가운데 하나인데, 여기서는 일본을 뜻하는 말로 쓰였다. 또 임금이 머물고 있는 대궐의 위에 는 항상 오색구름이 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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