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경기도는 한말 의병운동의 본거지로서, 일제의 탄압에 항거하여 지속적으로 의병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의병운동은 일제의 한국 침략에 대한 민족적 저항 운동의 한 흐름으로 경기도 양평의 안승우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지난 1919년 3.1운동이 서울을 중심으로 전개되자 경기도지역에서도 역시 도민들에 의해 만세운동이 3~4월에 걸쳐 적극적으로 추진되었습니다.
경기도에서 첫 시위를 한 곳은 3월1일 수원군 북문 만세 시위였으며, 이어서 3일 개성, 7일 시흥, 9일 인천, 10일 양평, 11일 평택. 안성, 13일 강화, 14일 양주, 15일 가평, 21일 연천, 22일 김포, 23일 고양, 24일 부천. 장단, 26일 파주. 광주, 29일 용인. 포천, 31일 이천, 4월1일에는 여주지역이 차례로 만세시위를 전개하는 등 경기도내 21개 부군이 운동에 참여하였습니다. 21개 부군에서 총 225회 시위가 일어났으며, 특히 도내 전 지역에 걸쳐 농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져 3·1운동의 민중 운동적 성격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