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 북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용강리는 높은 산, 큰 강과 바다, 넓은 들이 함께 있는 마을입니다. 용못은 용강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못으로 용못에서 솟아나는 풍부한 물은 용강리 주민들의 삶을 풍족하게 했습니다. 한강이 마을 앞에 흐르지만 그 물을 끌어와 농사를 짓는 것은 어려웠기 때문에 용못의 물로 용강리 일대의 농지에 물을 대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까지 용강리 주민들은 고사를 올려 용못에 감사를 표하고 마을의 한 해 농사가 잘 되기를 기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