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수정구의 다양한 마을에서는 마을의 주신인 산신에게 드리는 산제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수정구의 심곡동은 ‘깊은골’의 한자 표기로 마을의 배경이 되는 깊은 인릉산 안 깊은 골짜기 안에 자리잡고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심곡동의 산제사는 매년 음력 7월 1일 동네 뒷산 개울의 넓은 바위에서 행해졌으며 산신제를 지내고 난 뒤에는 우물에서도 제사를 지냈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수정구 고등동 등자리마을에서도 산제사를 드렸었는데 용천사 근처 ‘산제당’에서 드려졌습니다. 당집 안에는 산신도가 걸려져 있었고 그 아래에는 작은 제단이 설치되어 제물을 진설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