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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사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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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사업은?

좋은 쌀과 좋은 물로 빚은 좋은 술을 통해

경기도민의 삶을
새롭게 이야기하다

우리나라의 전통주들은 삼국시대부터 명성이 자자했다. 고구려와 신라의 술은 동아시아 전역에서 명성이 자자했고, 백제는 일본에 술 빚는 방법을 전해줄 정도였다. 고려시대에는 원나라에서 증류기술이 들어와 각종 증류주를 만들기 시작했고, 증류주들은 조선시대까지 이어졌다. 일제강점기 쌀 수탈 정책으로 가정에서 술을 빚는 것을 금지시키기 전까지의 얘기다. 과거에는 우리나라 사람이 주식으로 삼아온 쌀로 빚는 술이 일반적이었는데, 가정에서 빚어 상비해두고 나눠 마시는 가양주로부터 시작됐다. 상에 올리는 음식의 일종으로 취급 받았던 것이 우리나라 술 문화였고, 선조들을 모시는 제사용 술과 부모와 마을의 어르신 봉양과 손님 접대용 술 그리고 농사일에 쓰는 농주가 주요 쓰임새였다. 경기도민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담아내는 기록사업을 진행하며 술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쌀 맛.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경기도는 조선시대 임금의 수라상에 올리는 진상미로 이름을 날리던 고품질 쌀의 생산지였다. 기름진 옥토와 맑은 물, 깨끗한 바람, 추수기의 큰 일교차 등 최상의 환경에서 생산된 쌀은 단연 대한민국 ‘1등 품질’이었다. 이처럼 품질 좋은 쌀을 생산했던 땅에서 생산한 그 지역의 특산주가 유명해진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였다. 예로부터 ‘술맛은 쌀 맛’이라고 했다. 술을 담그는 주 재료인 쌀이 좋고, 거드는 물맛이 좋으면 술맛이 좋은 것은 당연지사. 좋은 쌀이 나는 땅, 서울의 식수를 실어 나르는 상수원이 흐르는 물 좋은 땅. 경기북부의 술맛이 좋은 이유다.

<경기도민의 삶과 술> 구술사업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은 경기도라는 ‘공간’ 안에서 삶을 엮어 살아가는 다양한 경기도민의 이야기를 소개하기 위하여 구술 채록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구술 채록은 좋은 땅과 물을 재료로 일찌감치 좋은 술을 빚어냈던 경기 북부에서 살아온 경기도민의 삶을 ‘술’이라는 매개체로 새롭게 접근해 보았습니다. 2016년 7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 북부 일대를 돌며 다양한 경기도민을 만나 그들이 기억하는 경기도의 술에 대한 기억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구술에 참여해 주신 구술자 여러분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구술채록과 동영상제작은 (주)매스씨앤지에서, 홈페이지는 하나로호스팅에서 제작, 지원하였습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은 앞으로도 새로운 주제를 선정하여 경기도민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입니다.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