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에서 흘러내린 수원천이 수원 화성을 관통하여 매교동과 세류동을 지나 수원 비행장 아래쪽에서 황구지천과 만나는데 이 부근에 대황교라는 이름의 다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대황교는 정조임금이 아버지 장헌세자(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을 다닐 때 건너다니던 다리입니다. 그 시절까지만 해도 중국에서는 우리나라를 자기네 속국인 것처럼 여겨 얄잡아 보고 하대를 하며, 모든 일에 간섭을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대황교’ 란 다리의 이름을 두고도 중국의 시비가 있었습니다. 큰 대(大)자와 황제 황(皇)자를 썼으니 ‘감히 너희 조선이 황제국인 중국에서나 쓰는 글자를 쓰다니’ 했던 것입니다. ‘조그만 나라가 우리에게 말도 없이 마음대로’ 히는 식으로 괘씸하게 생각한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다른 의논할 일도 있었지만 우선 대황교란 다리 이름에 대하여 질책을 할 생각으로 사신을 중국에 보내라고 합니다. 그래서 조선에서는 적임자를 뽑아서 중국에 사신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중국에 간 사신은 능력을 발휘하여 중국의 콧대를 납작하게 해주었을까요? 수원 곳곳엔 재미있는 설화와 전설,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화면 오른쪽 하단의 아이템을 클릭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