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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스토리텔링 - 우리 마을 이야기

안양의 전설.민담.설화
안양에는 여우가 횡액을 알린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권영남(비산동, 80세) 할아버지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여기가 예전에는 다 산골이었거든. 할머니들이 밤에 주무시고 아침에 나오면 신발이 안 보이는 거야. 그래서 이게 어디 있다 사방을 찾아다니다 보면 이 신발들이 모두 마당 한곳에 모여 있어. 메투리라고 짚신을 엮어서 신으로 삼았는데, 그걸 여우가 물어가서는 한곳에 모아 놓은 것이지. 그리고 그 동네에 초상이 날려고 하면 며칠 전에 여우가 마을을 보고 땡땡 울어. 그러고 나면 초상이 나서 사람이 죽어. 그래서 옛날 노인네들이 그걸 피한다고 여우가 울면 빈 절구를 절구대로 콩콩 찧으며 '여우 주둥이 찧는다'고 그래. 그래도 죽을 사람은 죽어. 여우가 영물이라 사람 죽을 것까지 아는 것이지."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전설이라 더 정겨운 것 같습니다. 안양 곳곳엔 재미있는 설화와 전설,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화면 오른쪽 하단의 아이템을 클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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